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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심폐소생술, 어렵지 않아요

해남소방서 소방교 조희주

호남디지털뉴스 | 기사입력 2012/04/18 [19:10]

기고 / 심폐소생술, 어렵지 않아요

해남소방서 소방교 조희주

호남디지털뉴스 | 입력 : 2012/04/18 [19:10]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약 2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사망하고 있다. 이러한 심정지는 60% 이상이 환자의 가정에서 발생하며, 환자가 쓰러지는 상황을 옆에서 누군가 목격하는 경우도 40%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목격한 가족 또는 이웃이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비율은 약 1.4%에 불과하다. 이는 선진국의 30~6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며,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병원 밖 심정지환자의 소생율은 2.4%로 낮아서 선진국들의 15~40%에 비해 부끄러운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심정지 목격자들은 이렇게 중요한 목격자 심폐소생술을 왜 시행하지 않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의 숫자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을 받았다하더라도 심정지상황에 직면해서는 자신감을 잃고 당황하여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앞으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의 교육 과정을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전환하기위해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이라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목격자 심폐소생술.. 이렇게 한번 미리 알아두면 좋지않을까?

1. 쓰러진사람을 발견했을 때 주위가 안전한지 먼저 살핀후 환자에게 다가간다

2. 환자의 의식상태와 호흡을 확인한다
- 의식상태확인: 환자의 양쪽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소리친다. 쓰러진 사람의 몸 움직임, 눈깜빡임, 또는 대답등 으로 확인가능하다

3. 도움 및 119신고요청
- 반응이 없으면, 119에 신고한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부탁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 직접 119에 신고하고, 자동제세동기를 요청한다

4. 가슴압박 30회시행
- 환자의 가슴의 중앙에 깍지 낀 두손의 손꿈치를 댄후 양팔의 팔꿈치를 곧게 펴고, 5~6cm 깊이로 ‘깊고 강하게’ 압박한다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빠르게 30회를 압박한다)

5. 인공호흡 2회시행
- 30회의 가슴압박이 끝나면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2회의 인공호흡이 필요하다

- 이마를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를 개방하고 이마쪽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막고 입을 크게벌려 환자의 입에 밀착시킨뒤 1초동안 환자의 가슴이 상승될정도로 불어넣는다.

- 불어넣은후 즉시 입을 떼고, 코를 막은 손가락을 놓아 숨을 내쉬게 한다

- 인공호흡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라면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

6.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 30회의 가슴압박,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전까지 반복시행한다
 
이러한 순서대로 쓰러진 심정지환자를 목격한 사람들은 내 가족이나 친구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환자에게 다가가는 마음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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