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가 잘 가꾸어진 해송나무 덴트촌

 

조금 있으면 장마가 그치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맘때면 올 피서는 어디로 떠나 볼까 약간의 고민을 하게 된다.

피서지의 선택은 각자의 취향과 성향에 따라 선택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시원한 솔바람과 조용한 휴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해송이 아름답고 조용한 바닷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완도하면 모두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손꼽지만 명사십리에서 약 12 키로미터 더 들어가면 해송과 바다모래가 잘 발달된 동고리 해수욕장이 나온다 동고리는 동쪽에 있는 오래된 마을이라 하여 동고리로 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초기에 청주한씨가 지금의 샘골(一名 한골)에 지형의 형세가 좋아 처음으로 입주하여 거주하다“막골”쪽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보고 가보았더니 차씨가 천 막을 쳐 놓고 거주하고 있었다는 說이 있다.

환상적인 해무가 있는 동고리 해수욕장 바다

 

동고리 해수욕장은 모래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옷깃을 여밀 정도로 시원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내가 찾은 7월25일에도 신지해수욕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지만 이곳 동고리 해수욕장은 우람하게 자란 해송 숲 아래 푸른 잔디가 깔려 있어 가족끼리 찾은 사람들이 텐트를 쳐 놓고 오손도손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바닷가에 초등학교 앞에 오래된 소나무 숲은 몇십년을 두고 아름드리로 자라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다만 마을 청년회에서 주차비와 텐트 자릿세를 (차량 5천원, 텐트는 1만원)받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받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아마 공공시설물(주차장, 해송숲)을 자기들 재산인냥 착각하는 듯 하다.

동고리해수욕장

 

아마 관광객들이 오면 오물과 쓰레기로 더렵혀지는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방도로 주민 소득을 올릴 생각은 않고 봉이 김선달 마냥 주차비를 받아야겠다는 의식은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숙박시설 및 식당 >
태연가든 552-8009
초원가든 552-8323
동고민박 552-7184
대성민박 010-585-7491
동고타운 552-2593
※ 민박집을 제외한 집에서 모두 식당을 운영함. 해수욕장 편의시설 : 화장실1, 샤워장 1, 음수대1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